성지답사(BTBL) 성지칼럼  
 
 
가나 - 끝나지 않은 예수님의 싸인
관리자 2009-10-06 11:19:44 1931

 

가나 - 끝나지 않은 예수님의 싸인(sign) 

 

나사렛에서 북동쪽으로 6km 지점에 가나 혼인잔치 기념교회가 세워진 조그마한

마을이 있다. 이곳은 ‘카파르 가나(Kafar Kana)’인데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아랍계 크리스천(구교)들이 거주하는 마을이다. 성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이곳은 가나 혼인잔치 사건(요 2:1-11)이 일어났던 마을로 잘 알려진 곳이다. 하지만 나는 이곳을 방문할 때마다 불편한 마음을 씻어낼 수 가 없다.

왜냐하면 조잡하기 그지없는 항아리를 전시해 놓고 사람들을 호도하는 이곳을 나는 포도주 사건의 현장이라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그 포도주 항아리는 더 이상 전시되어 있지 않음).

 

오늘날 순례자들이 방문하는 가나(카파르 가나)는 혼인잔치가 열렸던 마을로

의심을 받는 데 그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첫째는 이스라엘 북쪽지역에 "가나"라고 불리는 지명이 카파르 가나(Kafar Kana)를 비롯해서 키르벳 가나(Khirbet Kana), 가나(Qana), 엔 가나(Ain Kanah), 4곳이 있기 때문이며,

둘째는 역사적 기록, 고고학적 발굴, 지리적 측면, 초기 성지순례자들의 기록, 그리고 지명에 대한 언어학적 연구를 통해볼 때 오늘날 기념교회가 세워져있는 가나(카파르 가나)는 성경사건의 현장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포도주 사건이 일어났던 현장은 어느 곳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대부분 학자들은 나사렛에서 북쪽으로 약 13km 떨어진 키르벳 가나(Khirbet Kana)를 포도주 사건의 현장이라는데 동의한다. 왜냐하면 히브리어로 ‘가나’는 ‘갈대들이 있는 곳’을 의미하는데 키르벳 가나는 주변에 늪지가 있고 갈대숲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름과 그 현장이 일치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키르벳 가나는 지금까지 본격적인 발굴 작업은 시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표면적 조사에서 이곳은 구약시대부터 아랍시대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이 발견되어 이곳이 고대로부터 마을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주후 1세기 가나에 대한 요세푸스의 기록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가나(카파르 가나)에 기념교회가 세워지게 된 경위를 보면 우리의 관심이 더욱더 멀어질 수밖에 없다. 6세기에서 12세기에 이르기까지 초기 성지순례 객들의 기록은 키르벳 가나를 순례지로 방문했다는 기록들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주변에 거주하고 있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순례자들을 위협하고 금품을 요구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순례자의 발길이 멈추게 된 것이다. 결국 17세기 쯤 되어서 포도주 사건의 현장인 가나 지역을 다시 확립할 때 순례자들에게 편하고 안전한 카파 가나(오늘날 기념교회가 있는 가나)를 포도주 사건의 현장으로 지목하고 이곳에 기념교회를 세우게 된 것이다.

 

그래서 오늘날 가나(케파르 가나)에 가면 기념교회를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첫째로 가톨릭 소속의 ‘가나 혼인잔치 기념교회’는 1883년 프란체스코 수도회에 의해서 건립되었는데 유대인 회당 터(주후500)위에 기념교회를 세운 탓에 회당의 유물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포도주 사건이 일어났던 현장과는 더욱더 무관한 것으로 생각될 뿐이다(1세기 크리스천 유적지에 5세기에 유대인 회당을 지을 이유가 없다).

 

이 기념교회 지하에 가면 포도주 틀로 이용되었던 유물과 항아리 하나를 전시해 놓았다. 나한테는 그 항아리는 언제나 미운 오리새끼 처럼 보였다. 가짜같이 보이지도 않는 어설픈 항아리를 진짜로 둔갑시켜 사람들을 호도하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었다. 방문자들이 그 가짜와 열심히 사진을 찍어대는 모습을 보면 뛰쳐나오곤 했는데 어느 날 그 곳에 가보니 나의 미운 오리새끼가 사라진 것이다.

 

가톨릭 기념교회 마당에서 담장 너머를 보면 골목길을 사이에 두고 그리스 정교회 소속의 혼안 잔치 기념교회가 보이는데 두 개의 기념교회가 이웃하고 있는 셈이다. 이 기념교회는 1566년에 건립되었으니 나이는 더 오래 되었지만 사람들의 발길은 뜸한 편이다.

 

성경 사건의 현장을 답사하려는 나는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건물에 대한 설명보다는 포도주 사건의 의미를 이해하려는데 시간을 사용하는 편이다. 대부분 이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사건의 본질 보다는 그 주변에 관심을 갖는 것처럼 보인다. 본질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는 언제나 바른 접근 방법이 필요한 법이다.

 

그 첫 번째가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을 이해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믿게 하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는 것’(요20:29-31)을 요한은 기록목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 명확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요한은 예수님의 수많은 표적들과 기사들 가운데 특별히 목적에 부합하는 표적들을 발취하여 기록한 것이 요한복음이다(30).

 

둘째로 예수님의 기적(Miracle)을 요한은 표적(Sing)으로 인식했다는 것이다.

표적(Sign=mark=symbol)이란 무엇을 의미 또는 상징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 싸인(표적)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기록 목적에 비추어 싸인(sign)을 보아야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나 혼인잔치에 있었던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사건의 싸인(sign) 또는 심볼(symbol)로서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가? 물과 포도주는 생명과 피를 상징하는 것으로 사용되었다. 예수님은 마지막 유월절 식사를 통하여 포도주가 예수님의 피를 상징한다고 가르치셨다. 이렇게 볼 때 가나안 혼인집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든 사건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의미하는 싸인 이었음이 분명해진다.
또한 예레미아스의 저서 “예수님의 비유”에서 저자는 근동의 상징 언어에서 술과 결혼식은 ‘구원의 때에 대한 상(像)’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예수님의 포도주 표적은 주님의 십자가 사건에 대한 심볼(symbol)이었던 것이며, 이제 다가올 구원에 대한 시작을 알리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바로 처음 사역을 시작하는 순간 예수님은 그 분이 오신 목적을 십자가를 통해 이루실 것을 보이시고 또한 그 때가 도래했음을 가장먼저 가나혼인잔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싸인을 통해 보여주신 것이다. 지금은 9회말 2아웃 하지만 예수님의 싸인(sign)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 포도주 사건의 항아리

2. 혼인잔치 기념교회 내부모습

3. 2개의 기념교회



       
갈릴리호수 - 소외된 땅에 주신 축복 관리자 2009.10.30
나사렛 - 사회적 편견을 향한 도전 관리자 2009.08.03
 
 
 
 
 
  소개
  구성
  약도
  회원/강좌안내
  이지컴하드고
  아름다운사람
  이번호보기
  독자참여
  구독신청
  후원안내
  TANKBANK
  신간/베스트
  목회자료
  훈련자료
  절기자료
  설교자료
  전도TOOL
  성경/찬송
  CD/DVD
  고객센터
  성지답사
  스케쥴
  답사후기
  성지답사다시보기
  성지칼럼
   
   
   
   
  배너
  배너제작방법
  배너보기/주문
  시안확인
  주문/배송조회
  자료실
   
   
   
  설교서비스
  이용안내
  설교자료실
  목회자료실
  동영상강의
   
   
   
   
  성공칼럼
  성공설교
  성공예화
  성공BOOK 소개